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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망고플레이트에서 맛집 공유 앱 '뽈레(Polle)'로

by 배짱이 스머프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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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짱이 스머프입니다. 오늘은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맛집 평가 앱, 맛집 리뷰 앱 '망고플레이트'를 대신할 앱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미식포토(@misik_photo)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도 유명한 '뽈레(Polle)'라는 앱입니다. 7.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으로 광고/협찬 대신, 진짜 맛잘알들이 소개하는 맛집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이 남기는 리뷰가 특징이었던 망고플레이트와 유사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망고플레이트

맛집 공유 앱 '뽈레'를 소개하기에 앞서, 망고플레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망고플레이트는 2013년에 시작된 서비스는 투자도 받으며 맛집 앱 중에서도 특색 있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할 만큼 소위 잘 나가는 앱이었는데요, 2020년에는 여행 앱 여기어때가 인수까지 하며 더욱 확정되는 줄 알았으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으로 2023년 10월 3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망고플레이트의 유저로서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망고플레이트의 엠버서더인 '홀릭'으로도 활동을 했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최근에는 열심히 활동하지는 못했지만, 진짜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은 맛집을 찾거나, 실제 방문자들의 리얼한 리뷰가 궁금할 때마다 이용하던 앱이었기에 갑자기 앱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으니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포털 사이트에서는 순위나 리뷰 조작(?)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순수한 맛집 리뷰를 찾을 때 유용하게 썼던 앱이라 이제부터는 어디에서 리뷰를 찾고 남겨야 하나 싶었고,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리뷰가 사라지니 허무하기도 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여행 앱 중에서 즐겨쓰는 앱이 여기어때라서 더욱 기대가 컸는데요, 오히려 여기어때에 인수합병 되면서 망고플레이트가 더욱 성장하겠구나라고 기대했던 것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여기어때에 서운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망고플레이트에는 앞서 잠시 언급했던 것처럼 '홀릭'이라는 브랜드 엠버서더를 운영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어때에서는 이 엠버서더 제도만 가져가 '트립홀릭'이라는 멤버십 겸 엠버서더를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망고플레이트의 장점만 뽑아간 것이 아닌가 싶어 왠지 얄밉기도 하네요. 망고플레이트 앱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것을 알고도 차마 앱을 지우지 못했었는데요, 역시나 현재는 앱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망고플레이트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위치기반서비스로 맛집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리뷰를 쓸 때 맛집의 좌표를 찍으면 갤러리에서 자동 노출되어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사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맛집 리뷰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맛집 사진 이후로 다른 사진들이 쌓여 리뷰를 쓰기 위해 사진을 다시 찾는 일이 꽤 번거로웠습니다. 그런데 망고플레이트에서는 이 부분을 굉장히 편리하게 제공하여 리뷰를 쓰는 즐거움을 더욱 높여 주었죠.

 

 

리뷰를 합니다.

맛집 검색 서비스망고플레이트 사용기 | 최근에 재직 중이던 회사에서 F&B 브랜드를 론칭하고, 홍보를 위해 여러 가지 F&B 관련 서비스와 앱을 알아보다가 망고플레이트를 알게 되었다.

brunch.co.kr

 

이렇게 앱 사용 후기를 남길 정도로 망고플레이트에 진심이었는데요, 과연 망고플레이트를 대체할 앱이 있을까 싶어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망플 유저의 뽈레 이주 프로젝트

망고플레이트 리뷰에 달린 댓글

 

그런데 어느 날 브런치에 남겨두었던 망고플레이트 리뷰에 하나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맛집 공유 앱 '뽈레'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뽈레' 서비스를 운영하는 직원분이 직접 남겨준 댓글이었는데요, 바로 망고플레이트 유저들의 리뷰를 자동 이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댓글을 보고 잠시 멍해진 기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뽈레의 입장에서는 다른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새로운 유저들을 데려올 수 있기에 좋은 기회일 수도 있겠으나, 데이터를 이관하다는 일이 단순한 작업은 아니기에 그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멋있어 보였습니다.

 

최근까지 데이터 이관 작업이 필요한 서비스 운영팀에서 일했기 때문에 데이터 이관 작업이 얼마나 번거로운 일인지 잘 알고 있어서 뽈레팀의 실행력이 더욱 고마웠습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보다는 내부적으로도 설득을 통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을텐데 빠른 의사결정과 개발자분들이 우선적으로 지원할 정도로 망고플레이트 데이터 이관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브런치에 남겨진 댓글을 너무 늦게 확인한 탓에 저의 리뷰는 이관해오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뽈레팀이 제공한 서비스에 감동한 저는 뽈레에 가입해고 이제부터는 뽈레에서 맛집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뽈레에서 먹짱되자!

우선, 뽈레의 키 컬러는 주황색입니다. 망고플레이트의 색상과 거의 유사합니다. 그래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상이기도 하지만, 현재 잘 나가는 맛집 플랫폼인 캐치테이블의 색상도 같은 주황색 계열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주황색이 식욕을 돋우는 색상이지 않을까 합니다.

 

뽈레에서 제공하는 키 콘텐츠는 가오픈/신상 지도인데요, 3개월 안에 오픈한 식당만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라고 합니다. 가오픈 식당/카페 등의 맛집을 인스타그램에서는 #가오픈이라는 태그를 팔로우해두고 보고 있었는데, 뽈레 앱에서도 따로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핫플레이스를 다녀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가 되겠죠? 또, 모임/약속이라는 필터로도 맛집을 검색할 수 있어서 이번 연말에 꼭 필요한 기능이라 적극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망고플레이트에서는 '홀릭'이라는 엠버서더 제도를 운영했었는데, 뽈레에서는 '동네먹짱'을 선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시즌(분기)마다 동네에서 최다 포스팅을 한 1위에게 먹짱을 부여하고, 선물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시즌은 계절과 동일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개로 나눠져 있습니다. 11월까지는 가을 시즌을 운영 중인데, 거의 막바지라 이번 시즌에는 워밍업으로 리뷰를 쌓아보려고 합니다. 다음 겨울시즌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한 번 동네 먹짱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망고플레이트는 이제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줄 뽈레를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네요. 앞으로 잘 사용해 보고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또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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